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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3 09:30 조회 13,12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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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부종

 

부종(edema)은 혈관 밖에 체액 또는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붓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 사이의 간질조직(interstitium)에 체액이 늘어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임상적으로 간질액이 최소한 3~4 리터 정도 증가해야 부종 증상이 나타나므로 대개 부종이 나타나기 전에 수 킬로그램의 몸무게 증가가 선행되게 됩니다.

부종은 우리 몸의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종의 형태는 양 하지의 부종입니다. 중력 때문에 부종은 일반적으로 땅에서 가까운 몸의 부위에 심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걷거나, 서있거나,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저녁 무렵에 보통 아랫쪽 다리에 부종이 심해집니다. 오랜 시간 누워지내는 환자는 아랫쪽 등(천골 부위)에 부종이 생깁니다. 이 외에도 얼굴, 손, 복강내(복수), (폐부종) 및 흉막(흉막삼출) 등에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노인에게서 양 하지 부종은 흔한 증상입니다. 흔한 증상이지만 제대로 원인을 찾지 않고 단순히 붓기를 빼기 위해 이뇨제만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부종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부종을 일으킨 원인 질환을 찾고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노인에서 가장 흔한 하지 부종은 만성정맥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입니다. 그 다음이 심부전입니다. 이 외에도 전신질환으로는 신장질환, 질환, 그리고 갑상선질환이 있으며, 약제에 의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부종은 몸 속의 체액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증상이므로 부종을 일으킨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에게서 생긴 부종은 단순히 한가지 원인 질환에 의한 경우보다는 다양한 원인 및 질환에 의해 복합적으로 생긴 부종일 경우가 많습니다.

 

1. 문진

환자가 이전에 만성정맥부전 또는 심부정맥혈전증의 병력이 있었는지, 전신적인 기저질환, 즉 심장질환, 신장질환 및 간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골반내 종양의 과거력과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의 병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약제 투약력에 대해서도 물어봐야 합니다. 체중이 평소보다 얼마나 증가했는지 와 얼마나 급격하게 증상이 발생했는지는 질환 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2. 신체검사

부종의 위치, 함요부종(pitting edema) 또는 비함요부종 여부, 부종부위의 통증동반유무 및 피부변화, 정맥류(varicose vein) 유무 그리고 전신질환(심부전, 신부전, 간부전, 악성종양)의 임상소견 동반유무 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함요부종은 부은 부위를 손으로 눌렀다 떼었을 때 움푹 들어간 부분이 수초 가량 움푹 눌려진 채로 모양을 유지하며 바로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는 양상의 부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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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부종이 있는 경우 기저질환 등의 확인을 위하여 일반혈액검사, 신기능검사, 간기능검사, 갑상선 호르몬 검사, 그리고 소변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또한 심부전,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심전도

심장이 박동하게 되면 전기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러한 변화를 기록하는 것이 심전도 검사입니다. 손상된 심장근육이나 산소공급이 부족한 심부전 환자는 정상 심전도 소견과는 다른 변화가 일어나게 되므로 심전도 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영상검사

흉부 X-ray 검사는 심장의 크기와 형태 등을 알아보고. 또한 폐에 체액이 고여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성정맥부전 혹은 심부정맥혈전증이 의심되는 경우 정맥 초음파는 신체 각 부위에서 심장을 향해 흘러가는 정맥의 혈류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이 중 도플러 초음파는 정맥 초음파 검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정맥 도플러 초음파는 이상이 있는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 및 치료 범위를 선택할 수 있으며, 혈전의 유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심장근육과 심장판막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주고 심장이 뛰는 모습과 심장에 문제 있는 부위를 알 수 있습니다. 심부전 환자를 진단하는데 있어 심장 초음파는 가장 핵심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수면 무호흡증이 의심되거나 양측 하지 부종의 원인이 불확실한 경우 폐동맥 고혈압 진단을 위해 심초음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 외에도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CT, MRI, 혈관촬영술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하게 할 수 있습니다.

 

부종 위치에 따른 원인 질환

부종의 위치를 기준으로 크게 국소 부종과 전신부종으로 분류가 됩니다. 국소 부종이란 한쪽 다리에만 국한되어 생기는 부종과 같이 주로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부종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전신 부종이란 말초 부종(양쪽 다리나 양쪽 손, 눈 주위의 부종 등), 폐부종, 및 복수 등을 말합니다.

 

1. 국소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들31be4c959ae73d536b2195ad6293e1bb_1593734113_7497.jpg

1) 만성정맥부전

만성정맥부전의 노인에서 가장 흔한 하지 부종입니다. 혈관은 심장에서 신체 조직 각 부위로 혈액을 실어 나르는 동맥과, 신체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교환하는 모세혈관, 그리고 모세혈관을 통과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으로 구분됩니다. 동맥은 심장으로부터 조직으로 혈액을 운반하고, 정맥은 조직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여 혈액을 순환시킵니다.

이 중에서 하지의 정맥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운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하지의 근육은 수축을 통해 펌프와 같은 작용을 하여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정맥 속에는 얇은 판막이 있어 혈액이 심장에서 멀어지는 역류가 발생하지 않게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서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여 확장하게 되고,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충분한 혈류를 심장으로 돌려보내지 못해 다리에 수분 축적이 되어 붓게 됩니다. 손가락으로 부종 부위를 누르면 함몰되어서 원래대로 바로 돌아오지 않는 함요 부종 양상을 보이며 혈철소 침착으로 인해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고 피부가 얇아지고 심할 경우 피부 궤양도 생길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서있게 되면 다리가 더 묵직해지고, 통증, 가려움 등이 더 심해집니다.

 

2) 심부정맥혈전증

동맥의 피는 심장이 뛰는 힘으로 돌지만 정맥은 주로 팔이나 다리의 근육이 움직여 정맥을 짜주는 힘으로 피가 심장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근육을 움직이지 않으면 피가 역류할 수 있는데, 정맥에는 2장의 판이 있어 피의 역류를 막아줍니다.

정맥은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표재정맥과 근육에 둘러싸여 있는 심부정맥,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교통정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혈전증이란 혈관 속에 피가 굳어서 피가 심장으로 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말하며, 피가 응고된 덩어리를 혈전이라고 합니다. 표재정맥에 발생하는 혈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심부정맥에 발생하는 혈전은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요한 질병입니다.

이 병은 주로 종아리와 허벅지의 정맥에 발생하지만, 골반이나 팔의 정맥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다리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기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갑자기 심하게 붓고 탱탱해집니다.
- 걷거나 심한 경우 가만있어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 심한 경우 피부가 붉은색이나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 정맥이 커져서 튀어나와 보입니다.
- 피부에서 열감이 느껴집니다.
- 발을 위쪽으로 젖혔을 때 장딴지 근육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의 경우 한쪽만 발생합니다.

 

3) 림프부종

노인에서 림프부종은 대부분 다른 원인에 의해 2차적으로 생깁니다. 림프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종양 (림프종, 전립선암, 난소암 등)이나 임파선 영역을 포함하는 수술 (유방암 수술 등), 방사선 치료 또는 감염 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림프계가 막혀서 림프액이 순환하지 목하고 축적되게 되면 막힌 이후 부위에 부종이 생기게 됩니다. 주로 한쪽만 발생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양쪽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림프부종의 특징은 무통성이고, 함요 부종 양상이 아닌 손가락으로 피부를 눌렀다 떼면 함몰되지 않고 바로 원래대로 돌아오며 피부가 두꺼워지며 과각질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전신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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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부전

심부전의 연 발생률은 80~85세 노인에게서 1,000명당 50명으로, 노인환자에서 하지 부종의 두 번째로 흔한 원인입니다. 심부전은 각종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장의 고유 기능이 악화되어 전신에 충분한 혈류를 보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좌심장의 기능 감소에 의해 체순환이 감소하면 피로감과 쇠약감, 그리고 폐에 물이 차면서 발생하는 호흡곤란이 생깁니다. 우심장의 기능 감소에 의해서는 주로 전신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부전 환자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을 퍼낼 수 없어 체액이 연약한 조직으로 스며들게 되어 폐부종, 발목부종, 복수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부전 환자에서는 체액이 혈관에서 빠져나가 조직에 고이게 되는데 특히 발목 부위에 부종이 많이 생깁니다.

2) 신장 질환

신증후군 혹은 신부전증 등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증후군은 소변에서 배설되는 단백질의 양이 3.5g이상이며, 저알부민혈증, 부종 그리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소변으로 대량의 단백질 손실이 있어 혈관 내 삼투압의 감소가 유발되어 부종이 생기게 됩니다.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부전증이란 신장이 만성적인 기능 부전에 이른 상태, 다시 말해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여 다양한 전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기능이 악화되어 신체 내부의 수분과 전해질을 적절히 배설·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분이 축적되어 부종과 고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간경변증

간경변증은 간세포에 손상을 주는 다양한 질환으로부터 발생하여 비가역적인 상태에 이르게 합니다. 과다한 알코올 섭취. B형이나 C형 간염과 같은 만성바이러스성 간염, 자가면역성 만성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도 간경변증의 원인입니다 결국, 손상이 광범위하여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왜곡되고 간의 기능도 손상됩니다. 섬유화가 진행되고 정상적인 구조들이 비정상적인 결절로 전환됩니다.

B형 간염 등의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간경화가 진행되고 나면 간을 통과하는 혈류의 흐름이 나빠져 간내 고혈압이 생기고 간기능 저하로 인한 합성 장애로 혈중 알부민 감소를 일으켜 복강내에 체액이 축적되어 복수가 차거나 다리가 붓게 됩니다. 이 외에도 간경변증은 만성 간질환으로 간세포의 손상, 간의 반흔, 점진적인 간기능의 감소, 출혈성 질환, 간문맥압 항진증, 그리고 간성뇌병증(간성혼수)을 일으킵니다.

4)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정도에 따라 증상이 거의 없는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해 혼수상태에 빠지는 점액수종 혼수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점액수종의 경우, 피부 아래 진피 내에 점다당질이 쌓여 이로 인해 부종이 유발됩니다. 함요 부종과는 달리 손가락으로 눌렀을 시 함몰되지 않고 바로 원래대로 돌아오는 특징을 가진 부종입니다.

5) 폐동맥 고혈압

심부전, 만성 폐질환, 수면 무호흡증 등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폐동맥 고혈압도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폐동맥 고혈압이란 심장으로부터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져 폐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질환입니다. 폐동맥 고혈압은 안정시에 폐동맥압력이 25㎜Hg 이상이거나, 운동시 30㎜Hg이상인 것으로 정의합니다. 증상은 어떤 형태의 폐동맥 고혈압에서나 동일한데, 가장 흔히 보이는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특히 운동시 호흡곤란, 만성피로감, 실신, 흉통이 있고 그 외 우심실 부전에 의한 전신부종 특히 하지부종과 복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단백 소실성 장병증 (protein-losing enteropathy)

장관을 통해 단백질 손실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관 내 삼투압의 감소가 유발되어 부종이 생기게 됩니다.

7​) 골반 종양

골반 종양 또는 골반 종양의 치료 (수술 및 방사선 치료)의 기왕력은 하지 부종의 원인으로 고려하여야 하며, 의심되는 경우 복부/골반 컴퓨터 단층촬영을 시행해야 합니다.

8) 약물 복용에 의한 부종

70세 이상의 노인은 평균 4~5가지의 처방약제를 복용하며 한두 가지 약제는 처방 없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가지 약제의 부작용으로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칼슘채널 길항제 계열의 항고혈압제, 그리타존(Glitazone) 계열의 당뇨병약,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NSAID) 등이 대표적인 약제입니다.

치료

부종의 치료는 원인질환의 치료, 염분 및 수분 섭취의 제한, 이뇨제 투여 및 침상안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원인질환의 치료

부종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부종을 일으킨 원인 질환이 치료되어야 하고, 예후 역시 원인 질환의 심각성 및 치료 반응 여부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종을 일으킨 질환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염분 및 수분 제한

염분 및 수분 섭취가 많을 경우 부종이 악화됩니다. 이러한 식이 제한은 부종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뇨제를 사용 중이라면 더욱 철저한 염분 조절이 필요합니다.

3. 이뇨제

이뇨제는 부종 치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만 전신 부종을 치료하는데 이뇨제 하나로만 완전 치료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과다한 이뇨제 사용은 유효동맥혈량이 감소하여 심혈관계의 허탈이 야기될 수 있으며, 이뇨제의 장기사용으로 저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및 혈당이 증가되는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는 이러한 부작용이 더 흔하게 나타나므로 좀 더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합니다.

4. 보조적 요법

부종이 있는 다리를 높게 하거나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부종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누우면 사지에 고여 있던 체액이 심장 쪽으로 이동하여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그 결과 신장으로의 혈류가 증가하고 신장에서 염분배설이 증가해서 입니다.

또는 부종 부위를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경우 간질의 수분이 빠져서 이뇨작용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압박 스타킹은 무릎까지의 높이와 허벅지까지의 높이 및 팬티형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부종 환자에서는 무릎까지의 높이의 압박 스타킹이 사용됩니다. 압박 스타킹은 그 종류에 따라 압박 정도도 다른데 의료진과 상의 후 필요에 따른 알맞은 압박 정도의 스타킹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노인 부종 환자에게서는 동맥 혈관 부전(arterial insufficiency) 등의 문제도 동반되어 있을 경우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서는 안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부종은 왜 생기나요?

부종(edema)은 혈관 밖에 체액 또는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붓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 사이의 간질조직(interstitium)에 체액이 늘어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흐르는 혈액이 동맥을 지나 모세혈관에 오게 되면 이곳에서 혈관 주위의 간질과 수분의 이동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체액의 혈관-간질 간 이동 및 분포는 삼투압, 정수압 및 혈관의 투과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혈관 내의 압력이 주변보다 높게 된다면 액체가 혈관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삼투압은 쉽게 말해서 액체를 빨아들이는 힘이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간질의 삼투압이 혈액 내의 삼투압보다 높다면 액체는 역시 간질로 나가게 됩니다. 이외에도 혈관투과성이 증가하거나 림프관폐쇄의 경우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양쪽 하지 부종이 있을 때 어느 과로 가야 할까요?

양쪽 하지 부종이 있을 경우 일단 내과 진료를 받기를 추천합니다. 양측 부종의 원인 질환 중 심부전, 신장질환, 간질환, 그리고 갑상선질환 등의 전신질환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과 진료를 받으신 후 기본적인 검사를 받으시고 양측 하지 부종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질환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는 진료과로 옮겨서 추가적인 검사 및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3. 부종 때문에 병원에 가려는데 특별히 준비해가면 도움이 되는 것이 있나요?

부종의 경우 매일 체중을 측정하여 기록해 오시면 부종의 진행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므로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증상 같은 경우 발생 시기와 지속 여부, 및 심한 정도 등을 잘 기록해서 가져오시면 정확한 진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기저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처방전을 지참하면 약물에 의한 부종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부종이 생기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부종이 생기게 된 원인 질환을 찾아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부종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그 외에 부종 자체의 조절을 위해 염분 및 수분 섭취의 제한, 이뇨제 투여 및 침상안정 등의 치료를 할 수 있겠습니다.

5. 소변에 거품이 많이 끼면서 다리가 부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소변에 거품이 끼지 않으며, 거품이 있더라도 바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소변에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계속 남아 있는 경우 거품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품뇨가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신장질환에 의한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백뇨 외에도 거품뇨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았거나 아침 첫 소변처럼 농축된 소변, 소변보는 속도가 빠르거나 변기와의 낙차가 큰 경우, 요로감염, 변기 청소시 사용한 세정제가 남아 있는 경우, 고 단백질 식사 후 '뮤코프로테인'이란 성분이 소변을 통해 배설되었을 경우 등 다양한 경우에 거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1~2회 거품뇨가 발생한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거품뇨를 보이는 경우에는 반드시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양측 하지 부종이 동반되었을 경우 신장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반드시 내과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6.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데 새로 부종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항암치료 중 새로 부종이 생겼을 때에는 바로 항암치료를 담당하는 주치의를 찾아가 부종에 대해 상담 후 관련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불편한 증상을 참거나 민간요법 등으로 시간을 지체하는 것 보다 초기부터 확실한 부종의 원인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7. 넘어져서 발목의 골절로 기브스를 하고 있는데 발에 부종이 생겼습니다. 괜찮을까요?

골절로 인해 주위 조직의 염증 및 붕대로 다리 압박, 기브스 유지 등의 이유로 부종이 같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골절 부위가 치료를 통해 호전되면 부종도 같이 호전되므로 큰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나 누워있을 때 다리를 베게 위에 올려놓는 방법 같이 부종이 있는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유지하면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8. 영양실조 때 부종이 생기나요? 생긴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양실조는 근래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지만 암 투병 환자에서 식욕 저하로 인해 식사량이 극도로 적어진 경우라던가 인지 기능이 저하된 고령의 환자가 보호자 없이 혼자 생활하면서 거의 식사를 못하는 경우, 지나친 다이어트 또는 거식증 등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영양실조에 의해 간에서 알부민 등의 단백질 합성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관 내의 삼투압 저하로 부종이 생깁니다. 영양실조 상태에서는 단지 식사만 잘하면 모든 것이 저절로 모든 것이 호전되는 것이 아니므로 영양실조의 치료는 반드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9. 장시간 비행기를 타면 다리가 붓는데 괜찮을까요?

장시간 비행기를 탈 때 계속 앉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중력에 의해 다리에 혈류가 정체되어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종뿐만 아니라 심부정맥혈전증도 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의 합병증인 폐동맥혈전증은 갑작스런 사망의 위험도 있을 정도의 중증 질환이므로 이에 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예방법은 아래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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