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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14 08:50 조회 8,85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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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섬망
섬망은 다양한 신체 질환으로 인하여 갑자기 의식과 주의력이 흐려지면서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환각이 동반되기도 하는, 노년기에서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노인에게서 섬망이 발병하면 가족들은 물론 때로는 의료인들마저도 섬망을 치매로 오인하며 당황하는 사례가 흔합니다. 그러나 섬망은 그 증상이 수시간 혹은 수일에 걸쳐 갑작스럽게 시작하고, 하루 중에도 수차례 심한 기복을 보이는 등 특징적 임상 양상으로 치매와의 구별이 가능하며, 그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만 이루어지면 완치될 수 있는,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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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가요?

섬망은 노인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구체적으로, 내과 입원 환자의 10 - 30% 정도에서, 외과 중환자실 환자의 30%에서, 고관절 골절 수술 후 회복기 환자의 50%, 그리고 심장 수술 환자의 70-90% 정도에서 섬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섬망의 원인에 대한 이론 중 가장 유력한 것은 다양한 신체질환들로 인하여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의 저하가 초래되고 이로 인하여 섬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아세틸 콜린 신경계는 그림과 같이 뇌의 전체 부위에 분포하면서 우리의 의식이 깨어 있게 하는데, 다양한 원인질환들로 인해 의식이 흐려질 경우 섬망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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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로 뇌의 질환입니다. 뇌졸중, 뇌외상, 뇌종양, 뇌의 감염질환 등 뇌의 질환들로 인해 의식수준이 저하되고 뇌기능이 저하되면 섬망이 초래됩니다.

둘째로, 뇌에 영향을 주는 신체질환들입니다. 요로계 감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 흔히 섬망을 초래하며, 그 외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 대사성 질환이나 심혈관계 및 호흡계 질환 등이 뇌기능에 영향을 줌으로써 섬망을 발생시킵니다.

셋째는 약물이나 물질에 의한 중독입니다. 중금속 등 독성 물질에 의한 중독으로 섬망이 발생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들도 섬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노년기에는 약물대사 능력이 저하되어 치료 약물의 부작용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넷째로는 약물이나 물질로부터의 금단 상태입니다. 알코올 또는 수면제, 진정제 등 장기간 사용으로 의존이 발생한 약물이나 물질이 갑자기 중단될 때 금단 현상이 발생하면서 뇌기능에 영향을 주어 섬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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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인은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용중인 약물과 섬망의 관련성을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진정제의 일종인 벤조다이아제핀의 과량 복용 혹은 갑작스러운 중단 모두 섬망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서 평가해야 합니다. 항콜린성 효과가 강한 약물은 아세틸콜린을 직접적으로 저하시킴으로써 섬망의 위험도를 높이는데, 항파킨슨 약물로 사용되는 항콜린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노인에서 흔히 발병하는 요로감염 또한 섬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경미한 두부 손상에 의해서도 뇌경막하 출혈이 발생되어 섬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섬망의 가장 근본적인 증상은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과 주의력의 저하로 인해 대부분의 경우 지남력의 장애를 보입니다. 지남력의 장애란 오늘이 며칠인지(시간에 대한 지남력), 여기가 어디인지(장소에 대한 지남력),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사람에 대한 지남력)를 모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섬망 환자들은 흔히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의 장애를 보이고, 사람에 대한 지남력의 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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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섬망 환자들은 기억력을 비롯하여 언어, 시공간 기능 등 인지기능 전반의 장애를 보이며, 환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다양한 신체 질환이 섬망의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원인 질환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염질환이 원인일 경우 열이 난다든가 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노인들은 신체 질환의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체 질환의 증상이 없다고 해서 섬망이 아니라 생각해서는 곤란하며, 각종 검사 등을 통해 원인 질환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야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발생하는 시간 경과 또한 중요합니다. 흔히 치매와 섬망을 혼동하는데, 섬망 환자들은 대부분 평상시에는 아주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다가 수 시간 내지 수 일에 걸쳐 급격하게 의식이 흐려지면서 위의 증상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치매와 구분이 됩니다. 아래 표에 치매와 섬망의 차이점을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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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섬망은 평소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노인이 몇 시간 혹은 며칠 사이에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면서, 시간과 장소 또는 사람까지 착각을 하고,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때로는 환각과 같은 정신병적인 증상까지 보이는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섬망은 앞서 설명드린 증상들을 하나 하나 확인한 다음 아래 표와 같은 진단 기준에 합당한지를 판단하여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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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진단 기준을 비롯하여 진단에 도움이 되는 질병의 양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몇 시간 내지 며칠 내에 발병하는, 급격한 발병양상을 보인다.
- 의식의 혼탁이 있으며 의식 수준에 기복이 심하다.
- 증상의 기복이 심하다.
- 증상의 발생 시점이 원인이 되는 신체질환의 발병 시점과 일치한다.
- 원인 질환이 치료 된 후 정상화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섬망을 초래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환각과 같은 문제 증상만 치료하느라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생명에도 지장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 평가를 통해 섬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밝혀내고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시급한 치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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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요인들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로, 친숙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환자의 평소 주거하는 공간이 가장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는데, 치료로 인해 집을 떠나게 되더라도 환자와 사이가 좋은 가족이 환자를 돌보게 해야 하며, 환자가 평소 잘 사용하는 물건을 가까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로, 환자에게 오늘의 날짜와 상황을 알려주어서 환자가 현 상황을 파악하도록 해 줍니다. 물론 이런 노력도 너무 위압적이거나 지나치면 오히려 환자를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로, 적정 수준의 자극을 유지해야 합니다. 과도한 자극을 피해야 하지만, 지나친 감각 박탈 또한 섬망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야간에도 밝고 은은한 조명을 유지해 주는 것이 섬망으로 인한 환자의 불안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불안이 심할 경우, 특히 알코올 금단 섬망의 경우에는 진정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각 등으로 인하여 심한 초조와 흥분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소량의 항정신병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의 사용은 유효한 최소량을 가능한 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섬망을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면 증상은 소멸되며 더 이상 이러한 약물의 사용이 필요 없게 됩니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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