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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23 21:48 조회 7,58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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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음주

흔히, 알코올 관련 문제의 발생위험 높낮이에 따라 음주 유형을 ‘적정 음주’와 ‘위험 음주’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국가별 선호하는 술의 종류가 다르기도 하고, 개인에 따른 알코올 대사 능력에 큰 편차가 있기도 하며, 시대 또는 지역마다의 음주와 관련한 사회분위기도 다르므로 ‘적정 음주’와 ‘위험 음주’를 명료하게 나누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굳이 개념을 정의하자면 ‘적정 음주’는 음주량과 음주패턴을 모두 감안하여 일반적으로 자신과 타인에 해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음주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건강 음주, 안전 음주, 저위험 음주, 조절 음주 등과 같은 용어와 혼용되기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순수 알코올 섭취량으로 환산하였을 때 남자는 하루 40g(약 소주 3잔) 미만, 여자는 하루 20g(약 소주 2잔) 미만 섭취하는 것을 저위험 음주라고 제시한 바 있고,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많은 전문가들로 하루 두 잔을 넘지 않게 음주를 하라는 권고를 해 왔습니다.

‘위험 음주’는 ‘적정 음주’의 기준을 벋어나는 음주를 총칭합니다. 일반 국민들도 자주 사용하시는 ‘과음’, ‘만취’ 등도 비슷한 맥락의 용어들이지만, 국내외 보건의료분야에서는 ‘폭음(binge drinking)’, ‘고위험 음주’를 ‘위험 음주’의 구체적인 예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알코올중독연구소에서는 폭음이란 ‘남자의 경우 연거푸 5잔 이상, 여자는 4잔 이상을 짧은 시간내 마시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는 ‘월간 폭음’과 ‘고위험 음주’를 대표적인 위험 음주로 규정하여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월간 폭음’은 ‘최근 1년 동안 월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음주한 경우’로 정의되며, ‘고위험 음주’는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최근에 와서는 음주에 있어서도 ‘적정’이라는 개념을 적용해서는 안 되고, 담배와 마찬가지로 ‘절주’보다는 ‘금주’를 적극 권장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하면 ‘술’은 1군 발암요인으로서 구강암 등 다양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적정 음주에 해당하는 하루 1~2잔 정도 소량 음주로도 구강암, 식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의 발생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유럽국가연합(EU)에서는 암 예방 권고지침 중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 이내에서 음주 권장’을 최근(2014년) ‘암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를 하지 말 것’으로 개정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도 2016년 3월 ‘술은 하루 2잔 이내로만 마시기’로 되어 있던 기존의 암 예방 지침을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 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변경하였습니다.


모든 술에는 저마다 그 술에 걸맞는 잔이 있습니다. 소주는 소주잔에 마시고, 맥주는 맥주잔에 마십니다. 양주 또한 양주잔에 마시고, 와인도 와인잔에, 막걸리도 막걸리 사발에 먹습니다. 또한 술 마다 포함된 알코올의 양이 다른데, 대략 맥주의 경우 4~5%, 소주의 경우 18~24%, 양주의 경우 40% 정도가 됩니다. 술을 각 술에 맞는 잔에 따르고 나면, 한 잔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은 대략 8~12 그램 정도로 비슷해 집니다. 물론 술에 포함된 알코올을 그램으로 계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으나, 술마다 알코올의 양이 다르고, 술잔의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편의상 각 술에 적절한 한 잔의 술을 ‘1 표준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음주량을 측정할 때의 ‘한 잔’이란 ‘표준잔(standard drink)’을 의미하며, 우리나라에서의 1 표준잔이라고 한다면 소주 1잔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표준잔을 한 단위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술의 양을 계산하여 보면 355ml짜리 맥주 1캔은 1.4 표준잔, 소주 1병은 6.7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또한 막걸리는 약 5 표준잔, 와인은 잔의 크기에 따라 1~2 표준잔에 해당합니다.

 

나의 음주량이 표준잔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되는지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산출할 수 있습니다.

○ 우선 지난 한 달간 드신 술의 빈도와 양을 ‘알코올 섭취량 자가계산표’에 기재합니다.

 

2014 국민건강통계(보건복지부)에 19세 이상 중 ‘최근 1년간 한달에 1회이상 음주한 분율’을 의미하는 월간음주율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73.7%와 43.2%였습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고위험음주는 남자에서는 20.7%, 여자는 6.6%로서 남자에서 훨씬 높았으나, 최근에 오면서 남자에서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등에서는 조절능력의 상실과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현상을 ‘알코올 의존증(알코올 중독)’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성은 다음과 같은 알코올 의존도 자가진단표를 통해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위험음주

 

 

알코올 의존성과 관련한 전문가의 도움을 드리는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각 지역의 보건소, 정신보건센터, 알코올상담센터 등이 있습니다.


음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과 적정 음주의 필요성을 느끼셨다면, 다음과 같은 노력을 시작해 봅시다.

1) 술은 먹는다고 하여도 두 잔 이내로!

(1) 술을 줄이기 위한 자신만의 동기를 만들고 주변에 알립니다.

  • ˚ 과음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주변에 알리고, 결심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 ˚ 본인의 건강 챙기기, 가족에게 미안한 일 만들지 않기, 자녀에게 좋은 부모 되기 등 자신이 적정 음주 권고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봅니다.
  • ˚ 가족, 친구, 동료와 같은 주변 사람들에게 "앞으로 폭음을 하지 않겠다."고 공표를 하여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 ˚ 적정 음주를 위한 결심과 공표의 시기는 기념일, 이삿날, 새해 등으로 선택하여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2) 음주를 권하는 환경에 대비해 방안을 마련해 둡니다.

  • ˚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이켜 봅니다. 언제, 누구와 함께 하는 술자리에서 폭음을 하게 되는지 파악해 봅니다.
  • ˚ '오늘까지만 마시자', 혹은 '딱 한 잔만 더 하자'와 같은 생각이 계속적인 음주로 이어져 결국 폭음을 하게 된다는 점을 인식합니다.
  • ˚ 휴대폰, 지갑, 컴퓨터 바탕 화면 등 자주 눈에 띄는 곳에 결심을 적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필요한 경우, 지역 보건소나 알코올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2) 계획하기

(1) 음주의 목표를 세워 봅니다.

  • ˚ 적정 음주가 어느 정도인지 숙지하고, 얼마나 마실 것인지 목표를 정해 봅니다.
  • ˚ 필요한 경우 의사와 본인의 적정 음주량을 의논해 봅니다.
  • ˚ 다음과 같은 음주 목표를 작성해 봅니다.
[나의 음주량 조절 목표]
  • ˚ 절주 / 금주 시작 일자: 년 월 일
  • ˚ 1일 최고 목표 음주량: ( ) 잔
  • ˚ 1주일 중 음주일: ( ) 일

(2) 스스로 계획 수립이 어려운 경우, 도움을 요청합니다.

  • ˚ 음주 자가진단에서 고도 음주자나 알코올 의존성이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 경우, 알코올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3) 절주 환경을 조성합니다.

  • ˚ 집안에 술을 놓아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 술 대신 음료, 과일 등의 간식을 준비하여 술 생각이 날 때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4) 스트레스는 피하도록 합니다.

  • ˚ 스트레스로 인한 음주의 경우 과음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를 가급적 피하도록 합니다.
  • ˚ 운동, 여가활동 등 술을 대신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5) 술자리에서의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합니다.

  • ˚ 술자리에 참석하게 될 경우 첫 잔을 한 번에 다 마시는 일은 피하고, 되도록 여러 번 나누어 천천히 마십니다.
  • ˚ 빈 속에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흡수가 늦어지기 때문에 덜 취하게 됩니다.
  • ˚ 안주로는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삼가고,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적절히 혼합된 찌개나 채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 마시고 있는 술의 알코올 함량 표시를 주의 깊게 보고, 표준량을 지킬 수 있도록 합니다.
  • ˚ 목표량 이상의 음주를 권유받는 경우, 자신이 이제 폭음을 하지 않음을 단호히 밝힙니다.
  • ˚ 사탕, 귤 등을 미리 먹어두는 것이 폭음을 하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6) 음주 대신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봅니다.

  • ˚ 술 마시기에 사용하던 시간과 돈을 가족과 재미있게 보내는 일에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맛있는 것 먹기, 영화 관람, 스포츠 등 다른 취미생활을 즐깁니다.

(7) 음주 일지를 작성해 봅니다.

  • ˚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1주일 간의 음주 일지를 기록해 봅니다.
  • ˚ 3~4 주 동안 계속해서 기록하여 언제, 얼마나 마셨는지를 알아봅니다.
  • ˚ 처음에 정한 목표와 실제로 마신 양을 비교해 봅니다.

 

3) 만약 결심을 지키지 못했다면?

(1)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이루기란 어렵습니다. 올바른 음주 습관 정착을 위해서 지속적인 실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 ˚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실패 사실에 좌절하기보다는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도전해 봅니다.

(2) 올바른 음주 습관을 위해 이전에 세웠던 계획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봅시다.

  • ˚ 언제, 누구와, 어떤 술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되었는지 되짚어 봅니다.
  • ˚ 일상생활이나 술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시게 하는 원인을 찾아봅니다.

(3) 이전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워 봅니다.

  • ˚ 술을 많이 마시게 한 원인을 찾아내면, 그 원인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민해 본 후 다시 계획을 수립합니다.
  • ˚ 스트레스로 인한 폭음의 경우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운동이나 취미 생활 등 다른 해결책을 찾아 봅니다. 한편, 주변 사람들의 권유에 의한 폭음의 경우 다시 본인의 계획을 공표하거나 친구와 함께 절주를 선언하는 등 계획 실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사항들을 계획에 포함시킵니다.

(4) 스스로 새로운 계획 수립이 어려운 경우, 알코올 상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1) 술과 담배를 함께 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나요?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는 경우, 둘 중 하나만 하는 경우에 비해 상호작용으로 암 발생 위험이 매우 커지게 됩니다.

2) 과음하지 않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과음하지 않고 술을 적당히 마시기 위한 몇 가지 권장사항을 소개해 드립니다.

  • ˚ 술 대신 알코올이 안들어있는 음료 마시기
  • ˚ 술을 마실 땐 알코올 도수가 낮은 종류로 선택하기
  • ˚ 작은 잔에 마시기
  • ˚ 술을 알코올이 안들어있는 음료와 섞어 마시기
  • ˚ 술을 마시면서 물도 함께 마시기
  • ˚ 일주일에 술을 마시지 않는 날을 정하기
  • ˚ 술자리에서 음식(안주)도 함께 먹기

3) 술을 적당히 마시면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하루 한두 잔의 술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암도 예방하는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까지의 수많은 연구를 종합할 때, 암 발생에는 적정 음주량이란 없으며, 한 잔의 술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음주문화가 널리 퍼져있는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을 전혀 안 마시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술자리에선 과음을 피하고 두잔 이내로 마시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4) 마시는 술의 종류에 따라 암 발생이 달라지나요?

우리가 마시는 술의 종류에는 맥주, 소주, 막걸리, 양주, 포도주 등 다양합니다. 술의 종류에 따라 알코올 함량이 다를 뿐만 아니라 술에 들어있는 성분 역시 다르기 때문에 술의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마시는 술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암 발생 위험은 술의 종류보다는 음주량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아무리 좋은 술도 많이 마시면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입니다. 붉은 포도주의 경우 탄닌을 비롯한 항산화물질이 풍부하여 적당량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으나, 많이 마시게 되면 알코올의 해로움이 이러한 이로움을 넘어서게 됩니다. 특히 암에 있어서는 적정한 수준의 음주란 없습니다. 최근 막걸리의 웰빙 바람이 불고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이 발견되었다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막걸리가 건강에 좋은 술로 비춰지고 있습니다만, 이 역시 많이 마시면 득보다 실이 크며, 암을 예방할 만큼의 적정 음주량이란 없습니다.

5) 음주와 관련 있는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음주는 전 세계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비록 약간의 음주는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일부 질환에 대해 예방 및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하나,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보건기구의 2004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급성·만성 질환 (췌장염,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증, 뇌졸중, 뇌출혈, 고혈압, 구강암, 식도암 등)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60가지 이상의 질병이 음주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음주 운전이나 음주와 관련된 폭력 행위, 알코올 중독이나 알코올 의존성 등의 정신사회적 문제정신사회적 문제가 음주로 인해 유발됩니다. 특히 임산부에서의 음주는 저제중아 및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나 신경학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음주로 인해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암으로는 췌장암,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간암을 들 수 있습니다.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실수록 이런 암에 걸릴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술을 1등급 발암물질(carcinogenic to humans, group 1)로 규정하였으며, 암에 관한 한 안전한 양(no safe limit)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즉, 암에 있어서는 한 모금의 술도 위험하다는 말입니다.

6) 폭음이란 무엇인가요?

폭음(binge drinking)은 과도 음주와는 구분되는데, 한 번 마실 때 취할 정도로 술을 몰아서 마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국립알코올중독연구소에서는 폭음을 혈중알코올 농도 0.08% 이상인 경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성인 남자는 연거푸 5잔 이상을 마시거나 여자는 한 번에 연거푸 4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나 체내 알코올 분해 효소의 유무와 분해 속도 등을 포함한 개인적 차이에 따라 한 번에 취할 정도가 되는 술의 양이 다르듯이 폭음의 정의도 개인적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노약자나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 적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폭음이 될 수 있습니다.폭음과 과음은 다른 개념이지만, 매일 소주 반 병씩 과음하는 경우와 일주일에 한번 소주 3~4병을 마시는 폭음의 경우 결국 섭취하는 알코올 양은 같으며, 역시 둘 다 건강에 해롭습니다. 폭음은 체온, 혈압, 심장 박동에 변화를 가져오며, 뇌졸중, 자살충동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또한 음주자의 기분, 기억상태, 학습능력, 수행능력 등의 뇌기능에 영향을 주어 정신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폭음은 사회 반항적인 성격과 폭력적인 성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적정 음주란 무엇인가요?

적정 음주에는 음주량과 음주패턴의 개념이 모두 들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신과 타인에 해가 되지 않는 정도의 음주를 말합니다. 하지만 적정음주를 명확히 정의하기란 쉽지 않고, 건강 음주(healthy drinking), 안전 음주(safe drinking), 저위험 음주(low risk drinking), 조절 음주(controlled drinking) 등의 개념과 비슷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적정 음주의 개념은 나라마다 다르며, 특히 나라마다 선호하는 술의 종류와 양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저위험 음주를 순수 알코올 섭취량으로 보았을 때 남자는 하루 40g(약 소주 3잔) 미만, 여자는 하루 20g(약 소주 2잔) 미만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적정 음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하루 두잔 이내로 마시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8) 사람마다 술에 취하는 정도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마다 알코올에 대한 반응이 다르며 여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나이, 성별, 인종, 체중, 운동량, 음주 전 음식 섭취량, 알코올 분해 속도, 약의 복용, 가족력 등이 있습니다. 이중 알코올 대사 속도의 차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효소와 같은 유전적 요인, 성별, 환경적·신체적·생리적 요인이 있습니다.대표적인 알코올 분해 효소인 ADH(Alcohol dehydrogenase) 및 ALDH(Acetaldehyde dehydrogenase)는 유전적으로 간에서 그 함량이 조절되며, ADH, ALDH 효소의 다형성(polymorphism)이 알코올 대사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외에 ADH-NADH 복합체, NAD 재생성 효소의 차이도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태어날 때부터 이러한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은 사람은 많은 사람에 비해 같은 양과 도수의 술을 마시더라도 얼굴이 쉽게 빨개지고, 일찍 취하고, 늦게 깨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알코올 분해 효소는 술을 자주 마실수록 약간 늘어나기도 하는데, 때문에 술을 마시다 보면 술이 는다는 말이 생기게 됩니다. 남녀에 있어서 알코올 대사 차이는 주로 성호르몬에 의한 차이 때문이며, 여성의 경우 월경주기에 따라 알코올의 제거 시간에 차이가 나기도 하고, 음주로 인한 불안·우울 증가 정도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음주습관이나 음식섭취 등과 같은 요인도 알코올 흡수 속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빈속에 안주 없이 급하게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는 반면, 식사를 충분히 한 후에 안주와 함께 천천히 술을 마시면 쉽게 취하지 않습니다. 간에서 대사되는 약물을 복용하는 중에 술을 마시게 되면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간의 부담이 증가하여 알코올 대사가 떨어지게 됩니다. 자주 술을 마시게 되면 간이 충분히 회복되는 시간이 부족하여 간의 피로가 쌓이게 되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며 전신의 피로감이 생깁니다.

9) 1-2잔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가?

그 자체만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 필요한 알데하이드분해효소(ALDH)가 유전적으로 비활성형이어서 알코올의 중간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잘 분해되지 않거나 알코올이라는 화학물질에 과민반응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활성형 알데하이드분해효소로 인해 음주 후 안면홍조를 보이는 체질은 우성 유전이며, 서구보다 한국인에서 흔합니다.

10) 미국인과 한국인의 과음 음주량 기준이 다른 이유는?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인종, 성별, 체질, 체형에 따라 다릅니다. 특히 한국인의 평균 몸무게는 미국인보다 약 10 Kg 정도 적게 보고됩니다. 위에 언급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여러 연구들에서 보듯 한국인에서는 더 적은 양의 음주량에서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나타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의 과음 음주량 기준이 더 낮게 설정된 것입니다.

11)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할 사람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가급적 술을 마시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 운전을 하거나 기계를 다루는 사람
  • ˚ 임신부 또는 임신을 계획하는 사람
  • ˚ 의학적으로 음주가 해로운 질병이 있는 사람
  • ˚ 진정제, 진통제, 고혈압약 등을 복용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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