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금요 건강정보] 안티에이징(anti-aging)보다 웰에이징(well-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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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2-06-03 09:28 조회 5,000회 댓글 0건본문
장수(長壽)는 역사 이래로 수많은 이들이 바라온 꿈이자 욕망이다.
하지만 단순히 오래 살기만을 바라기보다 죽을 때까지 최대한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
노화를 막는 인간의 과학, 어디까지 가능할까.
노화방지, 어디까지 왔을까
현대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인간이 늙고 죽는 생명 현상의 수수께끼는 아직 많은 부분이 풀리지 않았다. 현대 의학에서는 ‘최적의 건강상태로 최대의 수명을 사는 것’을 노화방지의 목표로 삼는다.
노화방지를 위한 요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다양한 식품을 고루 섭취해 우리 몸의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고 세포 생성을 돕는 ‘식이요법’, 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보호작용을 강화하며 손상된 세포의 복구를 돕는 ‘운동요법’, 그리고 ‘영양소 공급’, ‘호르몬 대체요법’ 등이다. 이러한 요법들은 대개 짧은 시간 만에 이룰 수 있는 특정 치료법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 생활요법이다.
항간에는 이런저런 영양소들이 노화를 막는 데 좋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실제는 어떨까.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는 물질로는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와 셀레니움 등 항산화 영양소, 라이코펜 등 항산화 식물성 화학물질, 인삼 등 항노화 허브, 은행 등 뇌 영양소 등 수없이 많다. 하지만 아쉽게도 항산화 물질에 대한 임상실험의 결과는 충분하지 않으며, 어떤 실험에서는 효과가 없거나 해로운 결과가 나온 경우도 있어서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
호르몬 대체요법의 경우에는 증상이 완화되는 데 반해 여러 형태의 부작용이 있다는 게 문제다. 그러므로 호르몬 검사를 받아 결핍여부를 확인하고 결핍일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 나이 받아들이기, 웰에이징의 시작
사람들의 관심은 안 늙고 젊게 살아가는 것을 중시하는 ‘안티에이징(anti-aging)’에서, 늙음을 인정하되 잘 늙어가기 위한 ‘웰에이징(well-aging)’으로 점점 옮겨가고 있다. 웰에이징은 자기 나이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비롯된다. 건강하게 늙기 위해서 식생활을 챙기고, 운동하며, 사람들과 활발한 관계를 이어간다. 건강하고 행복한 나이 듦을 위해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최근에 출시된 국산 소형 자동차 광고에는 시니어 여성 4인이 등장했다. 그들은 젊은이 못지않은 활기와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는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껏 사회 초년생이 단골로 등장했던 소형차 광고에 나이 지긋한 모델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지난해 해당 소형 자동차를 가장 많이 선택한 소비자가 50대였다는 데 답이 있다.
뛰어난 체력과 경제력을 갖추어 퇴직 후에도 사회적으로 왕성한 문화 활동과 소비 활동을 하는 장년층을 두고 ‘활동적 장년’ 혹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 부른다. 사회적으로 웰에이징 바람이 불면서 이들 활동적 장년의 활약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활동적 장년이 소비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평균수명이 나날이 길어지는 가운데, 긴 날들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웰에이징을 위해선 스스로의 몸과 마음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필수이다.
*출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노화방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채널 HDC ‘액티브 시니어가 온다’, 네이버 지식백과 트렌드 지식사전, 건강in매거진 2020. 06월호
